기밀성능 1등급 이상으로 강화
시스템창호 설계도 포함시켜
창호등급제 한계 넘을지 주목
정부가 ‘친환경 주택의 건설기준 및 성능’을 개정함에 따라 창호 기밀성능이 1등급으로 강화돼 창호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창호 기밀성능을 1등급 이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시스템 창호로 설계한 경우는 등급 충족 조건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2012년부터 추진했으나 실효성이 없었던 ‘창호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이하 창호등급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창호등급제를 도입한 배경에는 소비자 입장에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고, 창호업계에서는 고효율 창호 개발을 통해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가 깔려 있었다.
그러나 정부가 창과 프레임을 따로 발주하는‘분리발주’ 형태의 창호 입찰에 대해서는 창호등급제를 선택 적용하도록 예외 조항을 두면서 2년간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
실제 건설사들이 분양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시공된 발코니 창호에는 에너지 효율이 높다고 알려진 ‘복층 로이유리’등을 사용했다고만 명시돼 있을 뿐, 창호의 에너지 효율 등급은 표시하지 않고 있다.
이번 개정안 역시 기존의 의무사항이던 창호 기밀성능을 시스템 창호를 포함시키면서 권장사항으로 바꿨지만, 시스템 창호로 설계한 경우를 포함시켜 건설사와 창호업체 모두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됐다.
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현재 아파트 현장에 시스템 창호가 적용되는 비중은 LG하우시스 기준 2013년에는 7%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2%로 확대됐다.
특히 LG하우시스의 모든 시스템 창호는 기밀성능 1등급을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능성 유리를 사용하면 에너지 효율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두 1등급 기밀성능을 충족하는 것은 아니다”며 “시스템 창호가 포함됐다는 점에서 창호업계는 일반 창호보다 가격대가 높은 제품을 납품할 수도 있고 시스템 창호 대부분이 1등급 기준을 충족해 시장이 넓어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하는 주택시장도 호재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입주자모임을 중심으로 아파트에 사용된 마감재의 에너지 효율, 친환경 성능 등을 따져 건설사에 적극 교체를 요구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아예 설계 단계에서부터 정부의 권장 사항을 따르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에너지관리공단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2년부터 현재까지 등록된 1등급 창호는 총 188개사, 1441개 제품이다.
이 중 KCC, LG하우시스, 한화L&C 등 대형 3사의 제품이 431개로 30% 가량이다.
각 사의 전체 인증 제품 대비 1등급 제품 비율은 KCC가 86.56%, LG하우시스가 85.25%, 한화L&C가 70.62% 전체 평균(70%)를 웃돈다.
대형사 뿐만 아니라 윈체, 성광창호디자인, PNS더존샤시 등도 전체 등록된 창호 중 1등급 비중이 적게는 50%, 많게는 80%를 넘어서 대형사와 차이를 보이지 않아 경쟁력을 갖췄다.
A건설사 인테리어 담당자는 “특히 한 택지지구 안에 분양하는 단지, 재건축 단지 등 소비자들이 비교할 대상이 분명하고 입김이 센 곳 들은 아예 특정 브랜드, 특정 제품을 지목하는 경우가 있다”며 “유명 브랜드 위주로 기밀성능 1등급을 충족하는 제품은 사용처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창호등급제 한계 넘을지 주목
정부가 ‘친환경 주택의 건설기준 및 성능’을 개정함에 따라 창호 기밀성능이 1등급으로 강화돼 창호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창호 기밀성능을 1등급 이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시스템 창호로 설계한 경우는 등급 충족 조건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2012년부터 추진했으나 실효성이 없었던 ‘창호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이하 창호등급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창호등급제를 도입한 배경에는 소비자 입장에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고, 창호업계에서는 고효율 창호 개발을 통해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가 깔려 있었다.
그러나 정부가 창과 프레임을 따로 발주하는‘분리발주’ 형태의 창호 입찰에 대해서는 창호등급제를 선택 적용하도록 예외 조항을 두면서 2년간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
실제 건설사들이 분양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시공된 발코니 창호에는 에너지 효율이 높다고 알려진 ‘복층 로이유리’등을 사용했다고만 명시돼 있을 뿐, 창호의 에너지 효율 등급은 표시하지 않고 있다.
이번 개정안 역시 기존의 의무사항이던 창호 기밀성능을 시스템 창호를 포함시키면서 권장사항으로 바꿨지만, 시스템 창호로 설계한 경우를 포함시켜 건설사와 창호업체 모두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됐다.
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현재 아파트 현장에 시스템 창호가 적용되는 비중은 LG하우시스 기준 2013년에는 7%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2%로 확대됐다.
특히 LG하우시스의 모든 시스템 창호는 기밀성능 1등급을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능성 유리를 사용하면 에너지 효율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두 1등급 기밀성능을 충족하는 것은 아니다”며 “시스템 창호가 포함됐다는 점에서 창호업계는 일반 창호보다 가격대가 높은 제품을 납품할 수도 있고 시스템 창호 대부분이 1등급 기준을 충족해 시장이 넓어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하는 주택시장도 호재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입주자모임을 중심으로 아파트에 사용된 마감재의 에너지 효율, 친환경 성능 등을 따져 건설사에 적극 교체를 요구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아예 설계 단계에서부터 정부의 권장 사항을 따르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에너지관리공단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2년부터 현재까지 등록된 1등급 창호는 총 188개사, 1441개 제품이다.
이 중 KCC, LG하우시스, 한화L&C 등 대형 3사의 제품이 431개로 30% 가량이다.
각 사의 전체 인증 제품 대비 1등급 제품 비율은 KCC가 86.56%, LG하우시스가 85.25%, 한화L&C가 70.62% 전체 평균(70%)를 웃돈다.
대형사 뿐만 아니라 윈체, 성광창호디자인, PNS더존샤시 등도 전체 등록된 창호 중 1등급 비중이 적게는 50%, 많게는 80%를 넘어서 대형사와 차이를 보이지 않아 경쟁력을 갖췄다.
A건설사 인테리어 담당자는 “특히 한 택지지구 안에 분양하는 단지, 재건축 단지 등 소비자들이 비교할 대상이 분명하고 입김이 센 곳 들은 아예 특정 브랜드, 특정 제품을 지목하는 경우가 있다”며 “유명 브랜드 위주로 기밀성능 1등급을 충족하는 제품은 사용처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