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신 의원이 1일 열린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근 지어진 아파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창호 절단 사태에 대한 원인 규명을 인천시에 촉구했다.
신의원은 이날 '5분 발언'에서 "2015년 9월 입주가 완료된 인천 남동구 4000여 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 200가구에서 창호 창짝이 절단되는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입주 전부터 입주예정자들이 시공사 측에 '창호 주원료인 ABS수지의 물리적 특성상 겨울철 급격한 온도차에 의해 창호 절단이 발생할 수 있다'고 문제 제기를 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창호 주재료로 사용된 ABS 수지에 대해 인천도시공사 측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성능실험결과를 토대로 제품에 하자가 전혀 없다는 결론을 내린 후, 일방적으로 시공했다"며 "대부분의 동에서 절단 세대가 나오고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호 절단 사태는 한 업체가 시공한 2, 5, 8단지에서만 벌어지고 있다. 아파트 관리소가 5일째 전수조사를 진행 중인데 집계가 완료되면 창호 절단 세대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 측은 2012년 출고된 제품 생산라인에서 첨가제 재료배합 등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다고 인정하고 있다. 절단 피해가 있는 세대는 물론 앞으로 발생하는 절단 피해에 대해 영구적인 사후관리를 약속한 상황이다. 하지만 신 의원과 아파트 입주자들은 업체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파트 입주자대표단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규명이 없는 한 단순한 보수가 아닌 다른 업체 제품으로 전량 교체해 줄 것을 요구한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발주처 및 생산시공사 측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신축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저렴하고 품질이 낮은 제품으로 시공시 빠른시일내에 하자가 발생을 하는 일이 많이 생겨 나고 있습니다. 창호의 경우 건물의 외벽에서 단열, 기밀, 수밀, 방음, 방풍을 막는 것이기 때문에 그당시 나온 제일 좋은 제품으로 해야 합니다.